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아이들이 다채로운 놀이를 즐기면서 스스로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친해질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이 있다. 우리 문화유산을 아이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놀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100%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박물관 예약 및 가는 방법과 주차장 이용 등에 대해 알아본다.
1. 예약 방법과 입장료
예약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로그인이 필요하니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는 걸 추천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이용 시간과 인원 수가 제한되어 있다. 하루 총 5회차이며, 각 회차별 인원은 최대 180명까지이다.
- 어린이박물관 이용시간 회차
1회 10:00~11:50
2회 12:00~13:20
3회 13:30~14:50
4회 15:00~16:20
5회 16:30~17:50
방문일 14일 전 00시 날짜부터 예약할 수 있고, 1일 1회, 1인 5인까지 예약 가능하다. 어린이박물관은 연일 매진으로 예약하기 어려운 편인데, 00시에 예약한다면 원하는 날짜 예약이 조금 수월 할 것 같다. 꿀팁 하나는, 회차 시작 후 30분 내 미입장 시 자동으로 취소가 되는데 미입장 티켓 수량은 당일 예약 티켓으로 전환된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전일이나 당일 취소 분량이 종종 있으니 급하게 방문할 경우 취소된 티켓이 있다면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현장 발권은 불가하고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다.
2. 어린이박물관 가는 방법
지하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에 내리면 된다. 이촌역에서 지하보도 '박물관 나들길'을 따라 가도록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LED로 주요 문화재 전시물을 꾸며놓았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박물관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4호선 당고개 방면 뒤쪽, 사당 오이도 방면으로는 앞쪽에 타면 지하보도에서 가깝다.
주차
주차를 할 때는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15인승 이하 승용차의 경우 기본 2시간 2,000원이고 이후 30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16인승 이상 중/대형차의 경우에는 기본 4,000원, 30분 초과 시 1,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다. 극장 '용' 공연을 관람한 경우 기본요금만 정산한다. 단, 극장에서 할인등록을 필수로 해야 한다. 참고로 다둥이카드 소지자는 정산금액에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자녀도 가능하다고 한다.
- 15인승 이하: 기본 2,000원
30분 초과 시 500원 - 16인승 이상 기본 4,000원
30분 초과 시 1,000원
어린이박물관 입구
어린이박물관은 기획전시실 입구 옆에 보면 어린이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표시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만 입장하거나 성인 보호자만 입장할 수 없고 어린이와 성인 보호자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입장 할 때는 예약 시 받은 모바일 티켓을 QR코드 스캔 후 입장한다.
어린이박물관에는 체험 놀이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어린이박물관 앞에 있는 물품 보관소에 귀중품만 빼고 겉옷과 짐 등을 보관하면 좋다. 당일 해당 회차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고 무료다. 어린이박물관 안쪽에 '데굴데굴 놀이터'에 36개월 이하 영유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뛰어노는 아이들을 피해 잠시 아기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인다. 유모차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유모차 보관소는 수유실 근처에 있다.
4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족의 경우, 현장에서 증빙서류를 확인하고 사전 예약한 가족 5명과 함께 입장 시 비예약자 입장이 가능하다. 증빙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자녀 수가 명시된 다둥이카드이다.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안에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어린이박물관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안에는 한식당이나 양식, 분식 등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푸드코트가 덜어먹을 수 있는 앞접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과 식사를 하기에는 괜찮다. 푸드코트 옆에는 뮤지엄샵이 있고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3. 어린이박물관 전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서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체험식으로 구성되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아이들 스스로 유물을 새로운 시각에서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만 5세~8세 연령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호기심 있게 집중해서 공부하며 놀 수 있지만 고학년부터는 상설전시관 관람을 추천한다. 공간이 생각보다 꽤 넓으며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을 나눠요>에서는 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주제로 꾸며졌다. 마음을 그림이나 글로 남겨두고, 음악을 함께 즐기며 서로의 마음을 느끼는 방법 등이다.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 공간이다.
<새롭게 관찰해요>는 신기한 관찰 도구들을 통해서 주위를 새롭게 살펴보는 놀이 공간이다. 익숙한 것들을 망원경과 돋보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능동적이고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하며 배울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해요>에서는 편리한 방법을 찾아 고민하던 사소한 생각들이 큰 변화를 이루게 되고 그 작은 생각들이 모여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세상을 바뀌게 한 발견들을 아이들이 알아보는 전시 공간이다.
참고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모두가 어린이> 전시는 3월 1일(수)까지 운영하고 5월까지 전시 개편을 위해 임시 휴실한다고 한다. 아마도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서 새롭게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 놀이들
별자리와 해시계, 거중기 체험, 문화재 병원 반가사유상 X선, 문화재 나무 도막으로 조립해 보기, 대장장이가 되어 보기, 금관 써보기, 석탑 쌓기 블럭놀이, 금속활자 맞추는 퍼즐, 석기시대 원시인이 되어 불 피우기, 부엌에서 불을 만들어 요리해 보기, 백자 청자 흙과 불로 만드는 그릇, 도자기 퍼즐 맞추기, 시대에 따른 운송수단과 소요시간, 도르래의 원리 등 옛날 사람들의 삶과 지혜를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통해서 배우고 익힐 수 있다.
휴관일
신정, 설날, 추석 당일
매년 4월, 11월 첫째 월요일 특별 휴실일
문의전화 02-2077-9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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