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 줄거리 03
재회
노아도 전쟁이 끝난 후 아버지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버지는 집을 팔았다며 집을 판 돈과 노아가 받을 연금을 합치면 대출을 받아서 네가 꿈꾸던 윈저 저택을 살 수 있다고 노아에게 말한다.
노아는 윈저 저택을 바라보며 앨리를 생각하고 평생에 걸친 꿈, 윈저 저택을 토대부터 다시 짓는 일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재건축을 승인받기 위해 찰스턴으로 가는 길에 노아는 앨리를 발견하게 되고 버스에서 급히 내리지만 그녀를 놓친다.
그녀를 찾다가 다시 발견했을 때는 앨리가 약혼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그날 이후 노아는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폭발했고 그 낡은 저택을 다시 지으면 앨리가 자신에게 분명 돌아올 거라 믿었다. 그렇게 노아는 정신없이 저택을 복원하는 일에 몰두했다.
노아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곧 노아 곁엔 윈저 저택만이 남게 되었다. 노아는 저택을 복구하는 일을 계속했고, 이윽고 집수리는 완성된다. 자신이 이룬 새로운 윈저 저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노아. 하지만 윈저 저택에는 아버지도 없고 앨리도 없다. 술에 취해 열흘간을 보내다 결국 노아는 그 집을 팔기로 한다. 하지만 어쩐지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도 이 핑계 저 핑계로 팔지 않는 노아.
노아는 절망감을 이기려 아침마다 집 앞 작은 강으로 나가 노를 저었다. 그리고 밤에는 외로움을 달래려 옆마을 전쟁 과부인 마사를 불렀다. 마사는 노아 마음 속에 자기가 아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노아는 마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모두 주고 싶지만 자신에겐 망가진 것뿐 남아있는 게 없어 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결혼식을 준비하던 앨리는 아침 신문에서 윈저 저택을 새로 수리하고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한 노아 사진을 보게 된다. 사진을 보고 졸도할 만큼 마음이 복잡해진 앨리. 약혼자 론의 회사로 갑자기 찾아간다. 앨리는 론에게 한 때 정말 좋아했던 그림을 요즘은 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어디 좀 다녀와야겠다고 말한다. 생각을 정리하고 풀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고. 론은 결혼 전에 생각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다녀오라고 말한다. 앨리는 노아를 찾아가고 흰색으로 페인트 칠이 되어있고 집을 빙 둘러싼 커다란 베란다가 있는 윈저 저택을 바라본다.
노신사는 여기까지 읽고 노트를 덮는다. 노부인은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전에 여러 번 들어본 것 같다고 말한다. 노신사는 진료를 받으러 가며 진료가 끝난 후 다시 읽어주겠다고 한다. 노신사는 지난 1년 반동안 두 번의 심장마비가 있었다. 진료를 마친 의사는 노부인에게 책을 읽어준다 들었다며 말을 건넨다. 기억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노신사는 답한다. 의사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지만 노신사는 노트를 읽어주면 기억을 할 것이라 믿는다. 사실 노부인은 퇴행성 치매를 앓고 있는 앨리다. 그리고 노트를 읽어주는 노신사가 바로 노아다.
다시 결혼을 앞두고 노아를 찾아온 24살의 앨리. 노아에게 약혼자 론에 대해 이야기 한다. 노아는 론을 사랑하냐고 앨리에게 묻고, 앨리는 그를 무척 사랑한다고 답한다. 노아는 그럼 됐다며 넌 론과 결혼하고 우린 친구가 되면 되는 거라 말한다.
노아와 앨리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두 사람은 어렸지만 진실했던 첫 만남의 감정을 추억한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앨리에게 노아는 보여주고 싶은 장소 있다며 내일 아침에 또 오라고 한다. 노아는 돌아가는 앨리를 보면서 다시 또 앨리를 잃는다면 얼마나 가슴 아플까 하는 생각에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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