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바위 보 게임의 룰
가위바위보 게임은 가위, 바위, 보 세가지 중 하나의 모양을 손으로 만들어서 승부를 내거나 차례를 정하는 게임이다. 두사람 이상이 '가위, 바위, 보'를 외치면서 동시에 각기 원하는 모양을 손 내밀어 상성 관계에 따라 승부를 결정짓는다.
가위는 보자기를 자를 수 있고, 보자기는 바위를 감싸며, 바위는 가위로 자를 수 없으므로 가위>보>바위>가위의 상성 관계가 성립된다. 동일한 모양을 내거나 세 개의 모양이 모두 나온다면 승부가 날 때까지 반복한다.
유래
가위바위보 게임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전세계에 알려진 게임이지만 사실 서양에 알려진 것은 몇백 년에 불과하다는 가설이 지배적이다. 서구 나라에서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가위바위보 게임 룰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영국의 더 타임즈, 프랑스의 아동잡지, 미국의 뉴욕 타임즈에 가위바위보 게임 규칙을 설명하는 기사가 작성되었을 정도니 그당시 서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놀이였음이 엿보인다.
다만 서양 고대 켈트족들이 '바위 칼 천'이란 매우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을 했다고 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가위를 칼로, 보를 천으로 바꾼 것 말고는 게임 룰이 거의 똑같다. 켈트족이 실제로 그런 게임을 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기원 자체는 고대 동양권이다.
기원은 중국 등 동양권의 술자리에서 행해졌던 충권 chunggwon이란 놀이로 보고 있다. 가위, 바위, 보 대신에 엄지, 검지, 새끼손가락을 내밀 뿐, 게임 규칙은 지금의 가위바위보와 동일하다고 한다.
각 손가락은 뱀 > 개구리 > 민달팽이 > 뱀을 의미하며 가위>보>바위>가위와 같이 순환되는 형태의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다.
세계 가위바위보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충권이 다양한 형태를 거쳐서 변형되다가 17세기 경 일본으로 전해진 뒤, 일본과 서양의 접촉이 증가하면서 20세기에 서양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일본에서 '보'를 뜻하는 명칭 '종이'가 서양에 그대로 전해져 'rock, paper, scissors'가 되었다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가위바위보의 상성관계를 가진 모든 것들을 산스쿠미(三竦み)라고 하는데, 중국 충권의 그 의미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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