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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도보 여행, 하늘공원 산책

by 엠엔비 2023. 2. 10.
 

서울에 살면서도 사람들 얘기만 많이 듣고 하늘공원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인데. 서울을 여행 할 땐 도보로 뚜벅뚜벅 걸어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어디든 갈 수 있고, 운동도 되는데다가 산책하듯 걸으면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도보여행산책
서울 음악여행

 

 

인생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한 상암 하늘공원. 사람들이 출사도 많이 간다고 들었지만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몇년전에 '핫플 음악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TV에서 우연히 보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라는 노래와 하늘공원의 핑크뮬리가 노을과 어우러져 매우 감성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오니 월드컵경기장이 바로 보였다. 주차장 방향으로 해서 직진하면 월드컵로 큰 대로가 나온다. 그 대로를 건너면 마포농수산물 시장이 있고 그 바로 옆에는 주차장과 평화의 공원이 있다.

 

주차장 방향으로 대로를 따라 5분정도 올라가면 월드컵경기장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 건너편에 다른 주차장이 또 나오는데 여기가 하늘공원 입구다.  

 

하늘공원까지 산책삼아 가을 정취를 즐기며 걸어서 가도 좋다. 하늘공원월드컵육교와 이어지는 길에 지그재그로 펼쳐진 하늘공원 하늘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이 올라가는 지름길이다.

 

언덕 산책로를 따라 바람을 쐬며 도보로 걸어 올라가면 20분 정도 소요된다. 계단을 오르려는데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처럼 생긴 자동차가 지나갔다.

 

타고있는 사람들이 즐거워보이고 문득 어릴적 생각이 나서 저 열차를 타고 하늘공원까지 가보기로 했다. 

 

 

 

 

사거리 건너편에 보이던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맹꽁이 전기차라고 하는데 이름이 재밌다. 생각보다 여러대가 운행중이었다.

 

셔틀버스에 사람들이 다 차면 출발하고 바로 다음 차가 대기했다. 그래도 억새축제 기간에는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다.

 

요금은 편도 2,000원, 왕복 3,000원이다. 나는 왕복으로 구입했다. 하늘공원 정상에도 무인 매표기가 있어서 산책로로 걸어올라가고 내려올 때만 맹꽁이 전기차를 탈 수도 있다.

 

맹꽁이 전기차 운행시간은 하절기(3~11월) 10:00-20:00, 동절기(12~2월) 10:00-18:00 이다.  

 

 

맹꽁이 차에서 바라보는 가을 정취는 더 신났다. 스쳐지나가는 길에 서있는 나무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하늘공원 정상에서 상암동이 한 눈에 펼쳐졌다. 마치 남산에서 서울 전경을 내려다보는 기분과 같았다.

 

하늘공원 면적이 5만8000천평이라고 하는데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약 3년에 걸쳐 자연생태공원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하늘공원에 올라가면 규모도 정말 어마어마하지만 하늘과 실제 맞닿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 온 것처럼 생각된다. 

 

사람들 얘기처럼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왔다. 길에서 찍어도 하늘이 큰 배경으로 나왔다. 갈대 숲을 걷다가도, 공원에서 만들어 놓은 포토존에서도, 사진을 잘 못찍는 나도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다.

 

한강쪽으로도 전망대가 있고 여기서 한강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월드컵대교, 성산대교, 양화대교가 차례대로 보이고 멀리 여의도가 보인다. 

 

 

 

 

갈대 숲을 산책하고 있을 때 멀리 풀로 만든 것 같은 모양의 어떤 조형물이 보였는데 사람들이 그 위를 마치 하늘을 걷듯 걸어다니고 있었다.

 

신기한 마음에 가까이 가서 보니 원형의 조형물에 안쪽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었고 위에도 원형으로 전망대처럼 걸어다닐 수 있었다. 

 

여기 하늘공원에서 노을이 지는 일몰 장면을 타임슬랩스로 찍은 유튜브를 본 적이 있는데 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영상으로 남기고 싶어하는지를 알 것 같다.

 

하늘공원에는 특별한 휴게시설이 없다. 공원이긴 하지만 산 정상에 있는 공원이라 마실 물 등을 챙겨오는 것이 좋다.

 

하늘공원은 24시간 개방하지 않는다. 이용시간이 정해져있다. 인터넷에는 매일 05시 - 22시로 되어있는데 매월 일출, 일몰 시간에따라 유동적이다. 내가 갔던 때는 10월 가을이었는데 오후 8시까지였다. (연락처: 02-300-5501)

 

옆에는 하늘공원만큼이나 넓은 노을공원도 있다는데 하늘공원이 너무 넓어서 노을 공원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내려왔다. 가을 감성을 충분히 느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도보 여행이었다.

 

즐거운 장소를 더 많이 늘려가려면 앞으로는 안가본 곳을 위주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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