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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타이거 버스 여행, 이용방법, 운행코스, 여행지 소개

by 엠엔비 2022. 11. 17.

01. 서울 타이거 버스 여행

서울에 살면서 타이거 버스가 지나다니는 것만 보았지 정작 타보질 못했다. 가을 정취를 그냥 떠나보내기 아쉬워 타이거 버스를 타보기로 결심했다. 
 
 
 
서울 타이거 버스는 서울 시티 투어 버스라고도 부른다. 특별할인 기간이라고 하니 마음이 더욱 설렌다.
2층 버스인 것 같던데 나도 2층에 꼭 타보고 싶었다. 2층은 오픈이라 가을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을 것 같다. 너무 기대된다. 

 

 

02. 이용방법

홈페이지가 있어서 서울시티투어 홈페이지 예약도 가능하고, 출발지인 광화문에서 현장 티켓도 구입 가능하다.

코로나 이후 현재는 도심고궁남산코스야경코스가 운행중이다.

두 코스 모두 이용하고 싶었지만, 야경코스는 모두 매진이었다. 도심고궁남산코스를  예약했다.

예약은 했지만 전좌석 미지정석이다.
나중에 출발지에 가보니 온 순서대로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타이거 버스가 청와대 앞도 경유하는데 청와대 관람을 원하는 경우는 별도로 예약을 해야한다.
 
 
홈페이지에 보니 하루종일 티켓 한 장으로 무제한 승하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출발지점은 광화문. 지하철 광화문역 6번 출구로 나가 조금만 직진하면 매표소가 있다.

예약한 티켓을 여기에서 발권해준다.
광화문에서 출발해서 한 번도 내리지 않고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서울타이거버스
타이거버스

 
우린 최대한 많은 장소를 들르고 하루 종일 이용할 계획이다.

우리처럼 중간에 내렸다가 다시 탈 경우 2층 자리는 다시 타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종착점까지 쭉 타고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버스에 탑승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손을 들거나 벨을 누르면 된다.
2층에 CCTV를 통해 기사님이 보시고 목적지에서 멈춘다.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에서 한 시간마다 다음 버스가 온다고 보면 된다. 
 
 
 
 

03. 운행코스

우리가 이용한 도심고궁남산코스광화문역-명동-남산골한옥마을-엠버서더 호텔-신라호텔, 장충단공원-남산서울타워-하얏트 호텔-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대문 시장-대학로-창경궁-창덕궁-인사동-청와대앞-경복궁,민속박물관,현대미술관-세종문화회관,광화문광장-광화문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운행코스이다. 
 
 
 
서울에 오랫동안 살면서 한 번쯤은 가봤던 곳들인데 타이거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특히 남산서울타워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코스는 아름다운 단풍과 남산 타워의 절경을 오픈카를 타고 만끽하는 기분이었다.  
 
 
 
 

04.여행지 소개 

우리가 처음 버스에서 내린 곳은 남산골한옥마을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로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입구가 있었다.

정말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순간이동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넓은 마당이 있어 좋았고, 일부러 꾸며놓은 조선시대 건물이 아니라 예전에 양반들이 살던 실제 가옥을 재현해 놓은 것 같아 더 정이 가는 곳이었다. 

남산골 바로 옆은 6.25전쟁 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건물들이 아직도 도심 한복판에 그대로 있어 그 골목을 걸으며 나름대로 향수에 젖기도 했다. 
 
 
남산서울타워는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패스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산서울타워에서 내리고 또 탔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여기도 내부까지 들어가보는건 처음이다. 우주선같이 생긴 건축물로 유명한 곳인데 생각보다 넓고 나에게는 미로같이 느껴졌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커리 맛집이 있다고 해서 메뉴는 커리로 정했다. 지하2층 디자인 장터 푸드코트에 있는 델리커리.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웨이팅줄이 있다.

테이블이 아주 많지는 않다. 입구에 대기 명단을 작성하고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뭘 먹을까 생각해뒀다.
 
 
나는 오믈렛, 남편은 코르마 카레.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하라고 하는데 토핑을 추가 할 수가 있다. 주문하면 음식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다.

한 접시에 음식이 담기다보니 양이 적을 것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충분했다.

커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 입맛에도 굿이다. 맛있는 점심식사였다. 
 
 
 
다음 코스는 차를 마시러 인사동으로 갔다.
예전에 가던 '옛찻집'이 없어졌나 싶었는데 다른 곳으로 옮겼다.

너무 후미진 골목에 있고 작아졌지만 편안한 인사동 특유의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쌍화차를 시켰는데 계란 노른자가 없어도 충분히 보약을 먹는 기분이었다.
 
 
 
인사동에 내려서 옛찻집을 오기 전에 송현동 '열린 송현' 광장에 들러 사진 찍고 놀다보니 다음 버스까지 1시간이 모자랐다.

그래서 인사동에서는 1시간 더 머물기로 하고 차를 마신 후 쌈지길로 구경을 갔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연인들과 가족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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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투어를 해도 온 몸이 피곤했다. 체력이 있어야 여행도 한다는 것을 느낀다.
익숙한 곳이지만 타이거 버스 덕분에 새롭고 더 재밌었던 서울 나들이다.
꼭 다시 타고 싶은 서울 시티 투어 버스다. 두번째 타이거 버스 투어를 기대하며 다음 일정을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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